딱 20개만 만든 안경사 지식 아카데미 기념품
안경사 지식 아카데미의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하며 고심한 것 중 하나가 참가하시는 분들께 드릴 기념품이었습니다.
제품 디자인과 CNC 선반작업으로 샘플을 직접 만드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아직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는 USB와 노트북에 붙이도록 따로 고안된 트윙젠더를 주문제작했습니다.
K.A.O는 안경사 지식 아카데미의 영문 명칭인 Knowledge Academy of Optometry의 약자입니다. 공교롭게도 대한안경사협회의 약자와 같군요...^^;
CNC로 각인을 넣는 작업을 부탁해서 2010년 K.A.O를 박아 넣었습니다. 보통 USB 기념품들은 실크인쇄를 하는데 왠지 그런 것은 싫더라구요.
디자인과 각인할 깊이와 두께까지 신경을 써준 친구 덕분에 폼나는 맞춤형 USB와 트윙젠더가 탄생한 것이죠. 샘플은 흰색이지만 실제로 지식 아카데미의 참석자에게 드릴 USB와 트윙젠더는 블랙입니다. 미출시 제품인 USB를 딱 20개만 2010 K.A.O CNC 가공 각인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다른 일로 바쁜 친구가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해주는 일이라 비용으로 환산하면 꽤 거창할텐데 다행히 딱 하나 있는 고등학교 친구라서 자기 인건비는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가 자체가 후덜덜 합니다. 그래서 제 것도 없습니다. 그냥 참가자용으로 딱 20개만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이라도 쓸 수 있다는 것은 지식 아카데미 강의용 교재인 Optometric Manual 2010를 다 썼기 때문이죠.
이제는 교열하며 편집을 손보는 중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밤잠을 줄여가며 미친 글쓰기에 매달렸더니 무척 피곤하지만 어쨌든 큰 시름을 하나 덜었습니다.
다음 주말에 탈고해서 인쇄소에 주문할 생각입니다. 이것도 제 것을 포함해서 딱 21권만 인쇄할 생각입니다. 200페이지 분량이라 대충 FVSG 4월호 2권을 합친 정도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